최진실·이영자 등 유족 위로
8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안재환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에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친지 등 조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아내 정선희와 절친한 최진실, 이영자 등 연예인들이 큰 충격을 받은 정선희를 돌보는 가운데 빈소가 제대로 차려진 9일 오전부터 장례식장을 찾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8일 밤 김가연, 김희철 등을 시작으로 김진수, 김미화, 김제동, 김정은, 정준하, 김효진, 홍진경, 엄정화, 김지선, 김구라, 이윤석, 알렉스, 유준상, 홍석천, 송선미, 임하룡, 이찬, 김태현, 김영철 등 평소 안재환 부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이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고, 조문객을 맞은 정선희 등 유족을 위로했다. 일부 연예인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9일 오전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기독교식 예배가 빈소에서 30분 가량 열렸다. 예배는 정선희를 비롯한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치러졌다.
태릉성심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던 고인의 시신은 이날 오전 2시께 빈소가 마련된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신의 운구가 늦어진 것에 대해 정선희 측은 “검찰 수사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한때 실신해 을지병원에 입원했던 정선희도 시신이 빈소에 안치되기 직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충격과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해 들것에 실려 빈소에 도착한 그는 고인의 영정을 접한 후 다시 심하게 오열하며 정신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정선희는 8일 밤 경찰 조사에서 “안재환과 결혼 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선희는 고인이 남겼을지도 모를 부채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전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시신 부검은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이며 발인 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하기로 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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