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악·풍자 탈춤정신 표현
탈춤축제 기간 매일 공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올해 탈춤축제에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마당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마당극 `굿모닝 허도령’은 큰들문화예술센터와 안동축제관광조직위가 공동으로 1년 여에 걸쳐 기획한 작품으로 양반, 선비, 부네, 각시, 이매 등 하회탈을 만들었다는 허도령의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돼 해학과 풍자 등 탈춤의 정신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 내용은 성황당에 용신을 모시고 사는 어느 마을에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기 위해 세금을 포탈하고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 사또가 나타나면서 사또의 횡포에 시달리던 마을 사람들이 사또의 폭정과 횡포를 비판하기 위해 탈춤을 추고 탈을 만들다가 사또의 음모로 물거품이 되는 과정에서 바보가 된 허도령이 펼치는 1인극이 풍자와 해학이 어울어져 감칠맛나게 구성됐다.
이 극에서 허도령은 혼자서 탈을 가지고 놀면서 기생이 되기도 하고 사또와 백성, 이방과 부자, 영의정 등 다양한 인물연기를 펼치고 또 성황당과 우물, 사또의 세발자전거 등 상상을 뛰어넘는 입체적 소품들이 마당극의 재미를 더해 줘 마당극 특유의 잔재미와 관객들과 즉흥적으로 주고받는 댓거리에 맞장구치다보면 한 시간의 공연시간이 짧기만 하다.
굿모닝 허도령 공연은 축제 마지막 날까지 매일 공연된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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