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국제 축제 자리매김… 지속적 발전 과제
열흘 동안 안동 전역을 뜨거운 축제 열기로 몰아 넣었던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이 5일 대동 석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탈을 쓴 당신, 삶이 새롭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8개국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105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찾았고, 외국인도 지난해(2만7000명) 보다 11% 증가한 3만명이 다녀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이 같이 외국인을 비롯해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프리미엄으로 지난해보다 언론취재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큰 몫을 해냈다는 평가와 함께, 열흘 내내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도 축제 인원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열흘간의 축제기간 중 닷새가 휴일이었고 축제 마지막 사흘간이 황금연휴로 이어지면서 외지 관광객이 증가, 사상 처음 100만 돌파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축제기간 동안에는 예년과는 달리 주말과 휴일 안동의 길목인 남안동과 서안동 나들목이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 차량으로 지·정체가 이뤄질 정도로 외지인들의 참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축제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축제임을 입증케 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 축제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다음달 정확한 지표조사에 따른 결과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지난해(439억) 성과를 훨씬 넘어 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축제가 12년 동안 지속되면서 지역민들에게는 식상한 모습으로 비쳐져 축제를 빛내기 위해 지역민들의 힘이 절실한 점을 감안하면 지역민들을 위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아쉬움이 되고 있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답게 많은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지역의 작은 축제가 아닌 명실상부한 국제적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한 축제”라며 “앞으로 축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축제복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 스스로가 축제복장을 입고 축제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한 축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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