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4집은 영화 베스트작 모아놓은 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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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4집은 영화 베스트작 모아놓은 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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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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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남자를 믿지마’인기몰이
 
 다시 솔로로 시동을 건 이민우(M·28)는 최근 4집 `엠 라이징(M Rizing)’을 발표했다.
 자작곡으로 채운 3집은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강한 비트와 전자 사운드를 내세웠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4집은 한층 멜로디가 대중적이고 사운드의 중량감이 빠졌다.
 그는 “3집 때는 길거리에서 내 노래를 듣지 못했는데 이번 타이틀곡 `남자를 믿지마’는 자주 들리더라. 3집 때는 정신없이 만들어 만족도가 높지 않았지만 4집은 발매일을 한달 간 미루면서 애정을 쏟았기에 좋은 결과물을 손에 넣었다”고 자랑했다.

 Q. 3집의 결과에 좀 서운하지 않았나
 A.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M 스타일’처럼 콘서트에서 분위기를 띄울 곡들을 얻었다. 내 음악 스타일을 만들겠다는 강박관념에 3집에서는 지나친 욕심을 부렸다. 사실 이번에도 음반 나오기 2주 전까지 타이틀곡 선정이 안돼 고민했는데 `남자를 믿지마’의 반응이 빨리 와 다행이다.

 Q. 용감한 형제, 권태은, 이현도 등 외부 작곡가를 많이 기용했는데…
 A. 반성보다 수고를 덜고 싶었다. 그런데 더 수고스럽더라. 음악 앞에서 내 욕심을 배제했다가 만족 못하는 음반이 나올까봐 신경 쓸 게 많았다. 용감한 형제의 `남자를 믿지마’는 오래된 여자 친구에 대한 남자의 이기적인 심리를 담았는데 멜로디가 리드미컬해 가볍게 춤추기 좋은 곡이다. 이현도 형과 내가 공동 작곡한 `아이 ”엠“ 유(I ”M“ U)’는 마이애미 사운드가 섞인 R&B 넘버다. 권태은, 장준호 씨가 공동작곡한 `윙크 쇼’는 빅밴드 형식의 펑키한 드럼과 흥겨운 브라스로 이뤄진 스윙곡이다.

 Q. 4집의 감상 포인트는
 A. 4집은 재미있는 영화 베스트작만 모아 놓은 폴더 같은 느낌이다. 추천 곡은 내 자작곡 두곡? 하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경쾌한 리듬의 `멋진 인생’은 구수한 느낌을 주려고 도입부에 사투리를 가미했다. 힙합과 오페라가 조화를 이룬 `가면 무도회’는 오페라 `카르멘’의 일부 멜로디를 샘플링했는데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을 보고 쓴 노래다. 랩 비중을 줄이고 내 음색을 찾기 위해 보컬에 다양성을 줬다.

   Q. `남자를 믿지마’는 빅뱅 태양의 `나만 바라봐’와 멜로디, 가사 내용이 비슷하게 들리는데
 A. 비슷하게 들릴 수 밖에 없다. 멜로디와 코드는 아예 다르지만 곡의 구성과 현재 팝의 트렌드인 잘게 쪼개지는 비트의 소스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Q.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 듯한데
 A. 연예인은 자기 이미지에 대한 수익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평소 관심이 큰 패션 분야다. 수익보다 부업을 통해 얻는 또 다른 기쁨이 있다. `M’이라는 모자 사업을 하고 있고 `MnU’라는 패션 브랜드를 낼 계획이다. 이민우보다 브랜드 `M’이 먼저 떠오르게 하고 싶다.

 Q. `엠 라이징(M Rizing)’이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했는데 음악인으로서 어떤 목표가 있나
 A. 이곳은 음악을 하는 나만의 공간이다. 양현석, 박진영 선배처럼 대한민국에서획을 긋는 작곡가 집단을 형성해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 형들의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고 싶다. 사석에서 양현석 형에게 내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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