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풀물염색연구회가 지난 10~14일까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자연의 색과 생활의 어울림’이라는 회원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질 오염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산과 들에 숱하게 널려 있는 꽃, 열매, 잎, 나무뿌리, 나무껍질, 황토 등신의 조화로 이루어진 천연의 질료에서 다양하게 색을 찾아 의, 식, 주를 비롯한 온갖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구미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회원전에 생쪽, 소목, 코치닐, 밤피, 오배자, 도토리, 양파, 쪽, 감물로 물들여진 이불, 베개, 방석, 커텐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침구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돼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작품들은 식물에서 추출한 색소인 치자로 노란색을, 쪽으로 남색을 내고, 홍화 꽃잎을 따 붉은색을 만들어 자연 속에서 한국 고유의 색을 물들여 환경에 이롭고 인체의 나쁜 균을 죽이는 성분까지 있다. 최효진 지도강사는 “아름다운 자연의 색에 끌려 시작하게 된 작업이 작은 결실로 남아 전시회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침구뿐 아니라 생활가운데 빛바랜 테이블보, 스카프, 장롱속에 넣어둔 옷까지 자연의 빛깔로 물들여 새롭게 입을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미/손진천기자 sg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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