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05시30분께 구미시 구미컨트리클럽 공사현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던 15t 덤프트럭 24대 가운데 중앙에 위치한 2대가 불에 타 전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굴착기 파손·덤프트럭 화재 발생 등 잇따라
업체측 “장비이용 협상 결렬 따른 보복 의혹”
구미시 상림리에 조성 중인 구미컨트리클럽 공사현장에서 이달 들어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굴착기 파손과 덤프트럭이 불에 타는 등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구미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구미컨트리클럽 측에 따르면 24일 오전 05시30분께 구미시 구미컨트리클럽 공사현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던 15t 덤프트럭 24대 가운데 중앙에 위치한 2대가 불에 타 전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께도 누군가에 의해 공사현장에 세워 둔 굴착기 2대가 운전실의 유리와 엔진이 파손됐다.
이 때문에 지난 2월초부터 공사를 시작,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미컨트리클럽 조성사업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구미컨트리클럽 양춘호 차장은 “잇따른 사건발생으로 재산상의 손실은 물론 공사 진행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있다”며 “굴착기 파손과 덤프트럭 불은 누군가가 고의로 방화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 차장은 “굴착기 파손 일에 앞서 대구·경북 굴착기연합회 측과 장비이용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로 결렬된바 있었고, 이와 마찬가지로 덤프트럭에 불이 나기에 앞서 대구·경북덤프연합회측과 장비이용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며 “이번 두 사건은 장비이용 협상 결렬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사건현장에서 또 다른 사건이 계속 발생치 않도록 예방차원의 치안에 전력을 쏟고 있다” 면서 “현재 현장의 CCTV 등을 통해 물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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