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세이부전은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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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세이부전은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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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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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에 빠진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2일부터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인보이스 세이부돔에서 퍼시픽리그 3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인터리그 3연전에 돌입한다.
 이승엽에게 있어 세이부전은 4번 타자 수성의 위기이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수 있는 기회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인터리그 3연전을 모두 패해 3위로 주저 앉은 세이부는 요미우리와 홈 3연전에 마쓰자카 다이스케, 니시구치 후미야,와쿠이 히데아키 등 1~3선발을 출격시켜 선두 재탈환을 노린다.
 친정과도 같은 퍼시픽리그팀과 인터리그 첫 2경기(오릭스전)에서 무안타로 체면을 구긴 이승엽이 3명의 세이부 우완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장쾌한 안타 행진을 벌일지 주목된다.
 이승엽이 부진에 빠졌음에도 꾸준히 4번에 기용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안겨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11일 오릭스전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한 이승엽에 대해 “벽을 넘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주문을 했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6회 1사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외야 희생플라이 한 방을 기대했던 벤치의 기대를 저버렸다. 하라 감독은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지금의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며 이승엽의 분발을 촉구한 셈.
 가장 든든한 원군이던 하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이상, 이승엽이위기를 타개하려면 세이부전에서 영양가 높은 한 방을 터뜨려 줘야 한다.
 더군다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주포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이날부터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기용될 예정이어서 4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좀 더 인상적인활약이 필요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6월께 한 차례 타순 조정을 고려 중인 요미우리는 고쿠보히로키, 다카하시 등을 4번 후보군으로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4번굳히기를 위해 `5월의 사나이’ 이승엽이 보여줘야 할 게 많아졌다.
 이승엽은 마쓰자카를 상대로 지난 2년간 18타수5안타(0.278)를 때렸다. 홈런은없었고 5안타 중 3개가 2루타였다. 타점은 1개만 올렸고 삼진은 6개를 당했다. 니시구치를 상대로는 지난해 8타수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17승을 올린 니시구치는 올해 2승4패(평균자책점 5.06)로 부진하다. 마쓰자카는 4승1패(평균자책점 1.91)로 변함없는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다. 와쿠이는4승3패(평균자책점 2.88)를 마크 중이다.
 이승엽은 홈런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안타를 때리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12홈런,타율 0.308을 몰아쳤던 인터리그의 영광이 세이부전부터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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