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장학금 최고 177만원부터 전혀 지급 안된 곳도 있어
단체 상해보험도 포항 등 11곳 가입혜택 못받아 개선요구
경북도내 각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장과 통장들에 대한 처우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영만(군위) 경북도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내에는 모두 7753명의 이·통장이 주민과 행정기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자녀장학금과 단체 상해보험 가입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그러나 지난해 1인당 평균 88만원 가량이 지급된 자녀장학금의 경우 시·군별로 큰 차이가 있는데, 울진군이 177만원을 지급한 것에 반해 상주시는 17만2000원 정도만 지급됐고, 울릉군은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또 경산과 안동, 문경 등 12개 시·군은 이·통장을 대상으로 단체 상해보험을 가입했으나 가입액이 최고 9만원에서 최하 4만원까지 차이를 보였고, 포항과 군위, 청도 등 11개 시·군은 아예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통장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지급되는 수고비도 울진은 1년에 132만원을, 김천과 예천은 100만원, 군위·칠곡군은 21명에게 95만원을 지급했으나 안동시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청송과 고령, 칠곡, 울릉을 제외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일제의 잔재인 모곡제가 그대로 남아 이장 수고비 등의 명목으로 주민들에게서 쌀을 걷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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