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은 기존에 밝혀온 `연료급’(3.6%) 주장과 달리 4% 이상이라고 정부 고위 관리가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모함마드 사이디 이란 원자력기구 부의장은 이날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4% 이상 수준에서 우라늄을 농축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연료급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이달 중순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에 농축 수준이 3.6%라고 밝혔으며 IAEA도 샘플 측정을 통해 이를 확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라늄 농축 범위와 관련 약3∼5%는 원자로의 연료로 사용되는 `연료급’이며 `무기급’이 되려면 80% 이상으로 농축시켜야한다고 보고 있다.
사이디 부의장은 이어 우라늄 농축이 “이란 사회의 생존 여부와 결부된 문제”라며 종전의 `농축 계속’ 입장을 재천명한 뒤 “이란이 농축을 `연구용’ 범위 또는 산업용 수준까지 계속할 것인지 여부는 이란 정부가 결정한다”고 강조, 유엔 안보리의핵활동 동결 요구에도 불구하고 농축활동 등을 강행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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