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 들판이 누렇게 익어갈 쯤이 되면 각 마을마다 직장마다 단체로 등산을 한다거나 단풍놀이를 떠나는 일이 많아진다.
이때가 되면 산을 찾아 장거리와 초행길 운행이 많아지고 단체이동에 따른 승차인원이 증가하면서 크고작은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늘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따라서 즐거워야 할 여행이 교통사고로 인해 불행해지지 않도록 출발전 몇가지 챙겨야 할 일들이 있다.
먼저 자동차나 버스 등을 사전 점검하고 행선지에 대한 도로와 기상정보를 확인해 두어야 할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과 냉각수, 브레이크 및 엔진오일 등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정체에 대비해 연료를 충분히 채운후 출발해야 한다.
여행을 떠난다는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며, 과속과 중앙선침범 그리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장거리 심야운전을 할 경우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가능하면 동승자와 교대운전을 하여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DMB시청을 하는 것은 운전에 부주의를 야기함으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
특히 버스와 같은 단체이동시 차내에서 음주나 가무행위를 하는 것은 대형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절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승용차는 안전띠를 많이 하지만 버스와 같은 대형차량은 안전띠 착용을 잘 하지 않는데 장거리 운전시 반드시 필수사항임으로 전원 안전띠를 착용한후 출발해야 한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상대 운전자를 배려해 주는 양보운전이 상대방과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명심해 모처럼 떠나는 여행이 즐거운 추억이 되도록 서로가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태경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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