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퇴 후 첫 해외 활동
  • 경북도민일보
박근혜, 사퇴 후 첫 해외 활동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벨기에서 참전기념탑 헌화
前 국방장관 미망인 위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현지시각) 벨기에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참전용사였던 전 국방장관의 미망인을 위문하는 것으로 대표직 사퇴후 첫 해외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벨기에 북동쪽에 위치한 리에주를 찾아 모로 드 멜렌 전국방장관의 미망인인 자클린 드 라렝 여사(95)를 위문했다.
 지난 2002년 별세한 멜렌 전 장관은 1950년 한국전 당시 국방장관이자 상원의원 신분으로 물자만 지원하려 했던 벨기에 정부 방침에 강력히 항의해 파병에 기여했으며, 의원은 파병군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된 법령까지 개정해 한국전에 참전했던 일화가 밝혀져 박 전 대표의 관심을 끌게 됐다.
 그는 회고록에서 2차대전 당시 벨기에가 미국의 도움으로 나치 독일로부터 해방된 빚을 갚는 취지에서 한국전에 참전해 미국을 도와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참전강행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자클린 여사는 “(남편이) 50세의 나이에 장관직을 그만두고 참전한 것이어서 상당히 특별한 케이스였다”면서 “한국전에 참전하기 위해 공수부대에서 몇달동안 훈련도 받았으며, 임진강 전투에서 전공도 세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95세의 고령에도 불구, 기억력이 너무 좋고 말도 잘해 박 전대표를 놀라게 한 자클린 여사는 “한국이 세계 11위 경제 강국이 된 것도 그러한 희생과 도움 때문으로 감사드린다”는 박 전대표의 말을 받아 “한국은 번영했는데 북한은 잠잠해 졌느냐”고 묻는 재치도 보였다.
 박 전대표는 “6·25 전쟁은 종전된 것이 아니라 휴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도 진행중이며, 현재 북한과는 핵문제로 대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