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혈맹관계 차버리는 우둔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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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혈맹관계 차버리는 우둔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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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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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내년 1·2월 대선후보 협의체 구성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7일 “우리가 기왕에 서로 피를 흘려가며 맺어놓은 혈맹을 스스로 차버리고 나가라는 우둔함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방침을 강력 비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당 중앙위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미국과의 동맹은 우리나라의 큰 자산”이라면서 “진정으로 자주를 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우리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원래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이길 힘도 없으면서 궁시렁대고, 쓸데없는 모션을 쓴다”면서 “동북아 균형자론은 정말 오버하는 것으로, 중국에는 한마디 못하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외교적 관례를 어겨가며 공격하는데, 이는 표를 얻기 위한 이벤트 정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선후보의 당무참여 문제와 관련, “당헌.당규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상임고문에 위촉해 당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는데, 내년 4월쯤에야 (이 것이) 가능하다”면서 “내년 1,2월이 되면 대선경선 후보들과 상의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 당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보들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데 주변에서 왜 상임고문을 위촉하지 않느냐, 경선일을 미룰 수 없느냐, 오픈 프라이머리는 어떠냐며 말을 만든다”면서 “우리가 먼저 대선붐을 일으키면 안되며, 금년에 규정에 대해 무책임하게 얘기해 당이 어지러워 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점을 경고한다”며 대선후보 측근들의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그는 또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과 관련, “오는 후보가 없으니 판을 흔들어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 판을 흔드는 속에 우리 백성들이 곪는다는 것을 노정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남은 임기라도 잘 마무리하고 내년 대선을 잘 치르는 게 노 정권이 할 일이며, 꼼수를 쓰기보다 정도로 가는게 좋은 것으로 그렇게 한다면 한나라당은 노 정권의 연착륙에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서 정상적인 내부절차에 의해 선출된 후보와 여당에서 정상적으로 선출된 후보, 그리고 민주당 후보가 정정당당히 내년 12월 대선에서 경쟁하는게 가장 선진적 방법”이라며 “내년 1월이 되면 회전문 내각을 치우고, 대선을 공정히 관리할 수 있도록 내각을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사로 채워야 한다”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그는 “여당이 선거법에도 어긋나고 엄청난 비용이 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들고나와 분탕질을 하는데,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여당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2번이나 정권을 뺏기고 심지어 불임정당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10년째 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정권을) 쉽게 내놓겠느냐”면서 “이번에는 정말 비장한 각오로 정권을 창출해야겠다는, 독립운동을 하듯 (정권 재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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