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김천시장 선거전
박팔용 前시장 건재… 임인배 전기안전公 사장 영향력도 공천 향배 될 듯
박보생, 박일정, 김응규, 김정기, 백영학씨 한나라 후보 물밑 경쟁 치열
6·2 김천시장 선거는 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누구를 지원군으로 등에 업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현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지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3선 김천시장 출신인 박팔용 전 시장이 아직 건재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18대 총선에서 낙천된 임인배 한국전기안정공사 사장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김천시장 선거는 총선 당시 이철우 의원을 지지한 박보생 현 김천시장이 재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선 김천시장의 막강한 조직을 갖고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박팔용 전 시장이 박보생 시장 대신 타 후보를 지원할 경우 선거가 복잡하게 흐를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임인배 사장도 누군가를 지지할 경우 선거는 더욱 복잡해지게 된다. 임 사장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천해 전기안정공사 사장으로 옮겼지만 언제든 다시 정치권으로 컴백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때문에 김천시장 물망에 거론되고 있는 박일정 김천시의회 의장이 임 사장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임 사장이 단순히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 박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인사는 김천고 출신인 김응규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 김정기 전 도의원, 백영학 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론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변수는 박팔용 전 시장의 김천시장 재출마 문제다.
자치단체장은 3선 이상 연임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내리 3선 시장을 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는 자동으로 출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6·2 지방선거에는 연임 제한 규정이 해당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국회의원 출마를 했던 박 전 시장이 2년을 더 기다려 이철우 의원과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겨룰지 김천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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