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서는 3.18만세운동 재현…애국선열 위업 기려
아흔 한 번째 3·1절인 1일 경북도는 3·1운동의 위대함을 알리는 재현행사를 도내 곳곳에서 펼친다. 도는 이날 도내에서 가장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안동시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삼일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경북도 기념식과 만세대행진 행사를 갖는다.
이날 기념식은 김관용 지사, 도내 기관단체장과 생존애국지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지역주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0여명이 참여, 애국지사들을 추모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한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도는 생존애국지사들을 소개하고 포항의 이인술 애국지사(85)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이어 올해 독립유공자로 새로이 추서된 故 이규달 애국지사를 비롯한 열 분의 유족들에게 포상을 전수한다.
기념식에 이어 펼쳐지는 만세재현 행사에는 안동시민들이 손수 만든 대형 태극기(9m×6.75m)를 앞세우고 2000여 명의 안동시민들과 도민들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기념식장에서 웅부공원 시민의 종까지 1Km의 거리를 만세대행진한다. 이날 만세대행진에서 도민들은 경술국치 100년을 생각하며 당시 수많은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경북발전을 다짐한다. 그리고 만세대행진이 끝나는 안동 웅부공원에서 생존애국지사와 기관단체장들이 시민의 종을 33회 타종, 나라사랑 정신을 기린다.
구한 말 전설적 의병대장 신돌석 장군의 고향으로 도내에서 가장 먼저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영덕군에서는 `영해 3·18만세운동’이 재연됐다.
군과 영덕애향동지회가 주관해 26번째 열리는 영해 3·1문화제는 지난 27일밤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KBS 교향악단의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30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풍물놀이, 민속놀이, 정통 민속체험, 신돌석(1878~1908) 의병장의 출정식 등 다양한 3·18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펼쳤다.
군은 부대행사로 특산물판매장과 먹거리장터 운영, 초청연예인 공연, 영덕사계 영덕홍보 허수아비 전시, 독립운동 사진 전시,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 등 행사도 열어 군민화합을 다졌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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