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 폭탄공격으로`얼룩’
  • 경북도민일보
이라크 총선 폭탄공격으로`얼룩’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발 박격포 공격 이어져 4명 사망…美軍 철군 일정 영향줄 듯  
 

`몇 석 확보할 수 있을까?’
이라크 총선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반미 강경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권유하고 있다.
 
 
 
 이라크 총선이 7일 전국 18개 주 1만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지만 무장세력의 폭탄공격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라크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각) 투표가 시작되기 직전 수도 바그다드와 바쿠바 지역 등지에 모두 10여 발의 박격포 공격이 이어져 모두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이 중 박격포 4발은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 안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보안당국은 바그다드에만 20만명의 군·경 대원을 배치했지만 포탄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라크 내 알-카에다는 총선 이전부터 군사적인 수단 등 모든 수단을 동원에 선거를 막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수니파 무장세력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집권하게 된 시아파 현 정부를 인정하지 않으며 무장투쟁을 이어 왔다.
 지난 3~4일에는 부재자 투표소를 겨냥한 자살 폭탄공격으로 모두 45명이 숨졌고 총선을 하루 앞둔 6일에도 폭탄공격에 4명이 숨졌다.
 이번 총선은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정식 총선으로, 미군 철수 이후 전후 재건의 초석을 다지고 이라크식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지는데 매우 중요한 선거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총선 당일까지 무장세력의 공격이 이어짐에 따라 총선 이후에도 수니-시아파 종파 간 갈등이 심화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8월까지 전투병력 철수에 이어 내년 말까지 완전 철수를 목표로 하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판세는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정당 연맹체 `법치국가연합’이 다른정파에 비해 다소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법치국가연합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안정적인 제1당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총선 이후 거국 내각 구성과 오는 6월 신임 총리 선출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반미 강경 시아파인 무크타다 알-사드르 정파가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미와 함께 친이란 성향을 띤 사드르 정파의 선전은 미군 철수 일정을 앞당기고 이란-이라크-시리아로 이어지는 `반미 시아파 벨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두 번째 공식 총선인 이번 선거에는 12개 정당연맹체 및 86개 정당 소속 후보 6천172명의 후보가 출마, 총 325개 의석을 놓고 경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