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마늘 간고등어 사업`시작전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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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마늘 간고등어 사업`시작전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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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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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성 부족·예산 낭비 지적…특정 정치인 개입 특혜 시비 휘말려
군 “일부 문제점 지적되나 체험관광산업 융합 발전 가능”
 
 의성군에서 추진 중인 의성마늘 간고등어 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타당 부족에 따른 예산낭비란 지적과  함께 특정 정치인의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
 산·학·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의성마늘 간고등어 사업에는 10억원(국비5억, 지방비 2억, 자부담 3억)이 투입되며 제품의 주재료는 의성마늘을 비롯, 고등어와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 등이다.
 의성마늘의 경우 지역특화사업품목으로는 손색이 없으나 고등어와 천임염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의성군의회는 “현실적으로 시장성이 떨어진다” 는 이유로 의성마늘간고등어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예산집행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간고등어는 안동에서 생산되는 각종 간고등어 제품을 비롯, 제주간고등어, 보성녹차 간고등어, 봉화송이 간고등어 등 각 지자체 특산품을 이용해 생산되는 제품만 3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주)안동 간고등어와 의성흑마늘영농조합법인이 MOU 체결을 통해 흑마늘 진액을 천일염에 혼합한 흑마늘 소금(제품출시)으로 고등어 간을 맞춘 `흑마늘 안동 간고등어’가 제품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 사업이 후발주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
 여기에 생마늘보다 흑마늘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된 만큼, 효능 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성마늘간고등어 사업은 입안 단계부터 각종 문제점들이 나타나면서 용역비가 삭감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는데도  의성군은 담당부서를 당초 농업기술센터에서 유통축산과로 재배정하면서까지 군의회를 설득해 <재>대구테크노파크 한방지원센터에 2000여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가면서 까지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의성읍 주민 L모씨(48)는 “전국에 30여개가 넘는 제품 가운데  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국비와 지방비는 가진 자들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눈먼 돈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의성마늘간고등어대표가 지역 국회의원의 최측근이며 경북도당 부위원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특혜”라며 “만약 사업주체가 일반주민이 었다면 타당성 조사는 고사하고 계획 단계에서 무산됐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끝까지 추적 보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의성군 관계자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으나 최근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잘 부합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3차 산업인 체험 관광산업과도 융합 발전이 가능해 의욕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병철기자 h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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