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상주시가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국내 최고령 접목 나무로 판명된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보호수 감나무. 이 나무는 수령이 530년 정도로 추정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상주서 530년 전 감나무 접목 유전자 확인
경북도 “나무 접목 역사 다시 써야”… 천연기념물 지정 건의
경북도가 우리나라 최초 감나무 접목묘를 찾아냈다.
도는 우리나라 최초 감나무 접목묘 확인에서 경북도 보호수인 상주시 외남면 소은리의 수령 530년생 감나무에 대한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 감식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접목 감나무로 판명됐다.
이번 감나무 유전자를 분석한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의 뿌리와 지상부의 게놈(Genome)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뿌리와 지상부는 각각 이질적인 게놈(Genome)을 지닌 각각 별개의 개체가 접목기법에 의해 하나로 융합되어 생성되었음이 증명 되었다고 밝혔다.
도가 2005년 3월14일 보호수로 지정한 이 감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오래된 감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이 나무에서 결실된 감을 임금님께 진상하였다는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최초 접목나무는 대구광역시 평광동 소재 홍옥 사과나무로 수령이 81년 정도였는데, 이번 유전자 감식 결과로 450여년이나 앞선 조선 중기 이전부터 유실수 및 과수에 대한 접목 기술이 사용되었음이 판명되면서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과학적 영농기술을 입증했다.
한편, 은종봉 산림녹지과장은 “우리나라 최고 수령의 감나무가 최초 접목 나무로 밝혀짐에 따라 접목 기술에 대한 사료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건의했다”면서 현재 소은리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곶감테마공원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등 관광자원 개발과 상주 곶감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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