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향수, 웰빙바람 타고 부활
  • 경북도민일보
보릿고개 향수, 웰빙바람 타고 부활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레스테롤 낮추고…쌀에 비해 칼슘-철 함량 8-5배씩 높아
`천연 항산화제’폴리페놀화합물, 노화·성인병 예방 큰 역할
 보리에 함유된 식이섬유 포만감 유발해 식품 섭취량 줄여줘
 
 

보리는 쌀과 함께 많이 섞어 먹는 잡곡으로 보리차로도 우리 일상에 친숙한 곡류이다. 아무 흙에서나 잘 자라는 곡물이며 재해에 강하고 잡초를 뽑아주지 않아도 되므로 벼에 비해 재배가 수월하다. 따라서 쌀을 주식으로 삼을 수 없었던 서민들의 주식이 됐고,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변함없이 이어졌다. 현재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상승중인 `보리밥’에 대해 알아보자.
 
 
 
 ◇ 쌀보다 보리 = 보리쌀의 성분을 보면 조단백질이 9.5~11.8%, 지방질이 1.1~1.2%로 쌀보다 높고 당질은 77% 정도로 쌀의 81.6%보다 적지만 섬유질은 보리가 훨씬 많다. 보리는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수용성 식이섬유는 다른 어느 식품보다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보리쌀에 함유된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무기질로서는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30mg%, 190mg%, 3mg%, 1.9mg% 및 237mg% 함유돼 있다.
 특히 이중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무기질인 칼슘과 철의 함량은 쌀에 비해 각각 8배 및 5배나 높다.
 보리에 함유된 비타민으로서 중요한 것은 비타민 B1, 비타민 B2 및 나이아신 등인데 이들은 각각 쌀에 비해 1.5~2배 이상 함유돼 있고 보리쌀에 함유된 비타민류는 쌀과 달라서 도정한 후에도 보리쌀의 내부에 분포돼 있으므로 도정하더라도 손실이 비교적 적다.
 
 ◇ 암 예방에 효과적 = 보리에 함유된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 부르는 물질은 암 예방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보리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화합물에 면역증강효과, 항알레르기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폴리페놀화합물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능력과 우수한 항산화성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천연 항산화제는 적당한 양을 주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노화와 관련된 성인병을 줄이는데 중요한 인자이다. 뿐만 아니라 보리에는 미량이지만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토코트리에놀이라고 하는 토콜화합물이 함유돼 있어 최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지금까지 보리밥은 가난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성인병을 예방하는 견지에서 건강에 대단히 유익한 식품으로 입증되고 있다.
 
 ◇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 식이섬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을 통과할 때 많은 수분을 흡수함에 따라 대변의 용적을 증가시키고, 장내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는 등의 생리작용을 나타낸다. 반면,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저하작용과 장내 균총의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보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의 하나인 베타 - 글루칸이 다른 곡물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다. 비만이란 과잉 섭취된 유지의 대부분이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말하는데 보리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줘식품의 섭취량을 줄인다. 특히 점질성이 높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 - 글루칸은 소장 내에서 전분·단백질·지질 등 소장을 통해 쉽게 흡수되는 영양성분을 둘러싸서 이들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방해해 소화흡수를 지연시키므로 당뇨나 비만 환자에게 바람직한 식품이다. 보리 자체도 이런 이유로 에너지원으로 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 웰빙 바람과 함께 보리밥집도 인기 = 보리밥을 주메뉴로, 여기에 각종 한식, 샐러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뷔페 개념을 도입한 보리밥집이 대세다.
 무엇보다 보리밥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보리밥은 물론 모든 재료를 친환경농산물로 사용해,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에 가격 또한 저렴해 불경기 속에서도 부담없어 손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포항 대이동의 보리밥집을 찾은 이정록(50)씨는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의 질도 좋아 보리밥집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이동에서 보리밥뷔페를 운영하는 강용생(52) 사장은 “뷔페식 운영과 농산물 농장직거래로 인건비와 식재료비를 줄여 음식값이 저렴한데다 `웰빙바람’ 덕에 많은 사람들이 보리밥집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움말=고향정 보리밥 뷔페(남구 대이동) 강용생 대표
 
 
 
 
 
 
 
 
 
 
 
--------------------------------------------------
 
비타민B6, 폐암 억제한다
 
국제암연구소 폴 브레넌 박사 연구결과 발표
메티오닌과 함께 혈중수치 높을수록 발생률↓
 
 
 비타민B6와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흡연자든 아니든 폐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의 폴 브레넌(Paul Brennan) 박사는 비타민B6와 메티오닌이 폐암 위험을 상당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일부 흡연자가 폐암이 나타나지 않고 또 일부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브레넌 박사는 폐암환자 899명과 이들과 성별-나이가 비슷한 건강한 사람 1770명의 혈액검사 자료를 비교분석 한 결과 비타민B6와 메티오닌의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각각 56%와 48%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는 흡연자나 비흡연자나 마찬가지였다.
 폐암환자들은 유럽 10개국에서 1992-2000년 사이에 혈액샘플을 제공한 38만 5747명 중 2006년까지 폐암이 발생한 사람들로 대부분 흡연자들이었다. 260명은 담배를 피우다 끊었고 100명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일반적으로 폐암 발생률은 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이 10-15%이고 담배를 입에 댄일이 없는 사람은 1%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레넌 박사는 그러나 이 결과만 가지고 비타민B-메티오닌 결핍과 폐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할 수 없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흡연자들이 이 결과만 믿고 비타민B-메티오닌 보충제를 복용하고 안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비타민B6와 메티오닌이 폐암 억제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두 영양소는 DNA와 유전자 발현이 온전히 유지되게 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B6는 바나나, 생선, 닭고기, 감자, 견과류, 영양소강화 시리얼 등에, 메티오닌은 적색육, 생선,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다. 이 두 영양소는 영양보충제 형태로도 나와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6월16일자)에 발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