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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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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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도서관 `여름독서문화교실’ 학부모 위한 특강 두차례 준비
17일 김인자씨 독서지도 특강 · 21일 손병목씨 초등 학습지도

초교 4학년생 대상 문화교실 26일부터 4개분관서 실시
탈춤배우기 등 다양한 체험

 
 
17일 그림책 `책 읽어주는 할머니’의 저자 김인자씨가 포항시립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소통하기’라는 주제로 독서지도 특강을 한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조현원)은 다가올 여름방학 동안 보다 효과적인 자녀 독서지도와 학습지도를 위해 두차례 학부모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오는 17일 오후 2시 포은도서관 어울마루문화관에서 그림책 `책 읽어주는 할머니’(김인자 글·이진희 그림)의 저자이자 어린이문화전도사인 김인자씨를 초청해 `그림책으로 소통하기’라는 주제의 독서지도 특강을 갖는다.
 `책 읽어주는 할머니’는 실제 자신의 딸과 친정 엄마 사이에 있었던 일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다.
 글을 읽지 못하는 외할머니를 위해 손녀 딸은 매일 밤 전화로 그림책을 읽어 드린다.
 책은 가족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게 하고 그림 작가는 은은한 유화로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 그림 속에 또 하나인 `날기를 꿈꾸는 펭귄’ 이야기를 숨겨두고 있다. 할머니가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 비로소 펭귄도 날 수 있게 된다.
 접수는 8일부터 포항시립포은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또 21일 오전 10시에는 손병목(학부모포털 부모2.0 대표)씨를 초청해 지난해에 이어 자녀들의 학습지도를 위한 `한번익혀 평생가는 초등공부습관 2탄- 실천편’ 특강이 이뤄진다.
 한편,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인 2010여름독서문화교실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포항시립포은도서관을 비롯해 4개분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포은도서관에서는 `얼쑤! 탈 속에서 여름나기’ 라는 주제를 갖고 탈춤배우기 및 북토그와 북리뷰,`작가와 함께 우리고장 동학의 현장을 찾아서’ 등 다양한 독후활동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독서문화교실을 열 예정이다.
 독서문화교실 접수는 17일 어린이도서관에서 방문접수로 이뤄지며 초등학교 4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문의 054-270-5681.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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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여름 휴가철 앞둔 서점가 여행서적·에세이 쏟아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점가에 여행 가이드 책과 에세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행을 떠날 형편이 안되더라도 이국적인 풍경의 사진이 가득한 여행 책을 보며 잠시나마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국내 여행서의 경우 최근 올레 길 걷기가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 여행 책들이 많이 나왔다.
 `올레 감수광’(컬처플러스)은 제주 출신의 저자가 1년 동안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발로 쓴 올레 여행 에세이다.
 제주에서 가장 험한 욕이라는 `몽고놈의 자식’ 등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와 올레길에 얽힌 사연들을 역사적 배경을 들어가며 설명한다. 별책부록에는 올레 코스별로정리된 다양한 볼거리와 숙소, 맛집, 무료셔틀버스 노선 등을 담았다.
 `제주에서 행복해졌다’(컬처그라퍼)는 전현직 잡지 에디터인 3명의 저자가 차로달리는 여행, 도보 여행, 현지에서 머물며 시간을 두고 쉬엄쉬엄 돌아보는 여행 등 세 가지 스타일의 30가지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올레, 사랑을 만나다’(예담)는 강제윤 시인의 제주 올레 길 여행기로, 올레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알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 책들도 출간됐다.
 `구석구석 마을 여행’(팜파스)은 자연풍광, 특산물, 전통문화 등 테마별로 전국의 마을들과 마을 주변 여행지를 소개한다.
 `해외여행 뺨치는 대한민국 국내 명품 여행지’(랜덤하우스)는 서로 닮은 국내외여행지 78곳을 한 곳에 모았다.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등 국내 슬로시티를 돌아보고 쓴 여행에세이 `슬로시티를 가다’(Human&Books), `슬로 트립’(북노미드), `교과서속 베스트 여행지’(나무생각), `수도권 여행지 베스트 85’(21세기북스)도 있다.
 해외여행 가이드 책들은 특화된 맞춤 정보를 담은 책들이 많다.
 `뉴욕 쿨하게 맛있다’(한스미디어)는 미국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한 저자가 직접방문한 300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음식 유래에 대한 설명도 재밌다. 1901년 뉴욕에서 `닥스훈트 소시지’를 팔던 상인이 “닥스훈트소시지는 뜨거울 때 사드세요”라고 외치는 것을 본 한 일간지 삽화가가 닥스훈트의 철자를 몰라 간단히 `Hot Dog’라고 삽화에 써넣은 것이 화제를 불러일으켜 핫도그로 불리게 됐다는 것.
 `유모차를 끌고 맨해튼에 서다’(예담)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을 위한 육아여행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부부가 4살배기 딸과 함께 뉴욕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일들과 여행정보를 삽화와 곁들여 소개한다.
 `일본철도여행’(즐거운상상)은 방송작가인 저자가 1년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열차(로칼센)를 타고 일본 전역을 여행한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횡단길 카미노 데 프랑세스를 소개한 `온 더 카미노’(에코포인트), 패션모델 송경아 씨의 여행에세이 `키스미, 트래블’(중앙m&b), `열도유랑 12,000킬로미터’(고즈윈), `지중해 마을 걷기’(Bookway), `굿모닝 말레이시아’(꿈의열쇠), `처음 만난 여섯 남녀가 북유럽에 갔다’(부즈핌), 세계 100대 고급 리조트에 대한 정보를 수록한 `The 100 Luxury Resort in 2010’(월간 RICHE) 등도 나와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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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이 축구의 승패 좌우한다

`사커노믹스’출간…각종 경제통계로 미래 월드컵 챔피언 예측 주장

 
 
 “축구공은 둥글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서독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제프 헤르베르거 감독이 남긴 명언이다. 둥근 공이 어디로 굴러갈지 알 수 없듯이 축구 경기의 결과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커노믹스’(21세기북스 펴냄)는 축구가 분석과 예측이 가능한 스포츠라는 주장을 편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축구 칼럼을 연재하는 사이먼 쿠퍼와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에서 스포츠 경제학을 가르치는 스테판 지만스키.
 저자들은 각종 경제 통계와 자료를 통해 왜 특정 국가가 축구를 잘하는지, 어느나라가 미래의 월드컵 챔피언이 될 것인지를 예측한다.
 이들은 한 나라의 축구성적을 결정짓는 세 가지 변수로 1인당 국민소득, 인구, 국제축구 경험을 든다.
 특히, 경제력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 그리고 러시아, 터키가 경제력과 축구성적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반면 1990년대 후반까지 아프리카 국가들이 `조만간’ 월드컵에서 우승하리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소득이 너무 낮아 양질의 축구 기술을 도입할 여력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저자들은 월드컵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큰 국가로 경제력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히딩크 같은 감독을 데려올 수 있는’ 중국과 미국, 일본을 꼽았다.
 월드컵과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대목도 흥미롭다.
 유럽 12개국의 자살률을 분석한 결과, 자국 대표팀이 축구 대회에 출전한 해에 자살 건수가 평년보다 줄어든 국가는 무려 10개국에 달했다. 축구 열기가 자살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는 것.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태클에 열광하고 골망을 찢을 듯한 강력한 골에 짜릿한희열을 느끼는 축구팬들은 각종 수치로 축구를 `분석’한 이 책이 못마땅할지 몰라도책은 분명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오윤성, 이채린 옮김. 448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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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오싹한 이야기 들려줄까?
 
`언데드 백과사전’출간…뱀파이어 등 각국 다양한 괴물 이야기 삽화 실어
 
  동부 유럽의 안개 낀 산속에서 소녀들을 납치, 살해해 그 피로 목욕을 하는 뱀파이어 백작부인, 사랑을 나눌 때 남성의 힘과 생명력을 빨아들이고는 빈 껍데기가 된 남성을 가차없이 버리는 아일랜드의 요정 여왕, 눈보라 속에서 나타나 여행자들의 숨을 빨아들이는 일본의 눈보라 정령….
 `언데드 백과사전’(책세상 펴냄)은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인 뱀파이어부터 늑대인간, 좀비, 전설 속 악령에 이르기까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괴물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놓은 책이다.
 언데드(undead)는 살아 움직이는 시체를 가리키는 말. 이 책은 각종 기록과 전설, 이야기 등을 통해 영원히 죽지 않고 어둠 속을 배회하는 괴물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해왔는지 전한다. 한여름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공포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제격이다.
 무시무시하면서도 기이한 책 속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괴물들이 사람들의 어두운 상상력의 산물일 뿐 아니라 사람들의 욕망과 두려움이 반영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공포의 대상인 동시에 매혹적인 것은 그들의 모습 속에 인간의 숨겨진 욕망이 투영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와 소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각국의 다양한 괴물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 섬뜩한 삽화가 풍부하게 실려있어 공포영화 못지않은 오싹한 재미를 안겨준다.
밥 커랜 지음. 정탄 옮김. 47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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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문화인류사 박물관’

량얼핑`매혹의 신체’출간

 
  `매혹의 신체’(미래의 창 펴냄)는 눈, 코, 입 등 신체 각 부위 및 배설물과 관련된 역사적 기록들을 통해 인류 문화사를 살펴본다.
 저자인 중국의 칼럼니스트 량얼핑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몸’만한 관찰 대상이 없다고 말한다.
 남성들이 머리를 짧게 자르기 시작한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삼손 이야기에서도 알수있듯 과거 긴 머리는 힘과 권력의 상징이었다. 황제를 뜻하는 단어인 `카이저’와 `차르’는 모두 머리카락의 숱이 많거나긴머리를 뜻하는 말이었다.
 중국인들 역시 모발을 중시하는 민족이었다. 만주족이 청나라를 세운 뒤 한족에게 변발을 강요하자 `머리가 남으면 머리카락이 남지 않고 머리카락이 남으면 머리가 남아나지 않네’라는 시구가 회자하기도 했다.
 귀걸이도 고대에는 그 쓰임새가 지금과 달랐다. 고대에는 부락 간 여성을 약탈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을 다른 부락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여성의 귀에 구멍을 뚫고 작은 철사고리로 매어두었다.
 이 책은 인류문화사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인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로 역사와 문화를 풀어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민정 옮김. 28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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