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도 아닌데 울렁울렁…腸에 이상이? 문제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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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도 아닌데 울렁울렁…腸에 이상이? 문제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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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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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소음에 지속적 노출시 진정기관 영구적 손상 입힐수도
교통사고로 머릴 부딪힐 경우 내이 자극…심한 어지럼증 발생
 
 
9월9일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정한 `귀의 날’이다. 귀의 날이 9월 9일로 정해진 것은 아리비아 숫자 `9’가 귀의 모습과 비슷해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귀의 날을 맞아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귀 건강과 관련한 질문을 모아본다.
 
 
 
 
 
 

 ◇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러운데 CT나 MRI를 먼저 찍어야 하나 = 어지럼증은 귀와 뇌, 심혈관계, 심인성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CT나 MRI 등의 방사선 검사가 필요한 뇌질환은 전체적으로 그 빈도가 높지 않고, 오히려 전정기관과 달팽이관을 포함하는 귀의 이상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지럽다고 무조건 고가의 검사를 시행하기보다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나서 필요에 따라 시행하는 게 좋다.
 
 ◇ 주변에서 큰소리를 듣거나 시끄러운 장소에 있으면 어지러운데 귀와 관련이 있나 = 주변 환경의 큰 소음은 귀속의 달팽이관이나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강도가 크거나 지속적이면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특히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이나 신체에 진동이 가해지는 작업을 하는 사람은 그 위험도가 더 크다. 따라서 증상이 생길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심하게 어지러우면서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은데 장에 이상이 있는 건가, 아니면 귀와 연관이 있나 =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 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자율 신경계에 영향을 줘 장운동을 비롯한 심혈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따라서 빈맥과 식은땀, 울렁거림이 발생하고 심하면 토하게 된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적절히 치료하면 동반됐던 이런 증상은 저절로 사라지게 마련이다. 특히 심한 구역질은 전해질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어지럼증 치료와 함께 적절한 수분 및 전해질 공급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교통사고로 머리를 부딪친 이후로 어지럼증이 생겼는데 귀 때문에 어지러울 수도 있나 = 교통사고 시 머리에 충격을 받는 경우 내이(內耳)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뇌출혈 같은 응급상황이 생기지 않더라도 이런 증상을 호소할 수 있는데, 대다수는 `내이 진탕’에 의한 경미한 증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충격이 심하면 귀 뼈의 골절이 아니더라도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이나 전정신경 기능저하 등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이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길을 걸어가면 한쪽으로 몸이 자꾸 쏠리는데 그 이유는 = 전정신경은 눈의 운동을 조절해 안정된 시야정보를 얻는 것 뿐만 아니라 근력유지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전정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몸은 병이 발생한 쪽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특별히 병이 없더라도 노인들은 근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를 조절해야 할전정신경계가 노화 때문에 적절히 반응을 하지 못하게 돼 젊은 사람보다는 쉽게 넘어지거나 걸을 때 몸이 많이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보행 중 몸이 자신도 모르게 한쪽으로 기울거나 원인 없이 자주 넘어진다면 전정신경계에 이상이 있는지 한번쯤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 어지럼증은 뇌와 귀의 문제로 생긴다는데, 어느 곳의 문제인지 일반인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증상이 있나 = 어지럼증은 머리(뇌)에 의한 경우보다는 상대적으로 귀로 인한 어지럼증이 월등히 많다. 그렇다고 뇌혈관계질환이나 뇌종양 등과 같은 중증질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는 뇌질환의 특징은 환자가 혼자서 전혀 서지 못한다는점이다. 이런 증상은 며칠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 또한 구토가 매우 심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귀질환에서는 울렁거림이 강하거나 토하기도 하지만 뇌질환의 경우 훨씬 오래 여러 번 반복해 구토를 하게 된다.
 이밖에도 일반인도 알 수 있을 정도의 구음장애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얼굴의 한쪽이 마비돼 움직이지 않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좌우 얼굴에 땀이 나는 정도가 달라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두통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진통제로 조절이 안될 정도의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들이 어지럼증 환자에서 의심되는 경우 눈동자를 유심히 보면 초점을 잃은 듯하게 일정한 방향이 없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
 
 ◇ 귀 어지럼증을 피하기 위한 식생활 습관은? = 식음료 중에 특히 어지럼환자들이 꼭 피해야 하는 것은 없다. 다만 어지럼증으로 특정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그에 해당하는 식생활은 매우 중요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속귀의 수압이 올라가서 조절이 느려지는 `메니에르씨’ 질환의 경우는 저염식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심한 어지럼증이 청력 변화없이 발생하는 전정신경염의 경우는 가능한 한 빨리 뇌가 새로운 균형을 잡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카페인이나 푸르고싱싱한 야채-어패류 등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편두통성 어지럼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카페인을 포함한 식음료를 피해야한다.
 
 ◇ 기차를 탈 때 기차가 가는 반대 방향으로 앉아있으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나 = 보통 차나 버스를 타고 가면 멀미를 심하게 해도, 기차나 전철에서 멀미하는 경우를 보기는 힘들다. 이는 멀미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진동이 없기 때문인데, 특히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는 경우 멀미 증상은 덜하다. 예를 들어 지하철은 옆으로 앉아서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지만, 멀미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드물다. 따라서 기차의 반대 방향으로 앉는다고 해서 어지럼증이 더 심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건물이나 나무들을 봄으로써 시각이 혼란을 일으키는경우에는 구역질을 동반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경미한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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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자면 당뇨병 위험 3배 높아져
 
수면부족,포도당 대사장애로 이어져
 
 수면부족이 2형당뇨병과 연관이 있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위크 대학의 새베리오 스트레인지스(Saverio Stranges) 박사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면 2형당뇨병 위험이 3배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스트레인지스 박사는 35~79세 남녀 1천455명을 대상으로 6년 동안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6~8시간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IFG)가 나타날 가능성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복혈당장애란 섭취한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상태는 2형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인지스 박사는 수면부족이 포도당 대사장애로 이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수면부족은 식욕촉진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28%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포도당을 소화할 수 있는 포도당내성(glucose tolerance)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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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체중감소, 위험할 수도…POP 혈중수치 높여  
 체중을 줄이는 것은 항상 건강에 유익하고 체중이 느는 것은 언제나 해로운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이덕희 교수는 장기간 체중을 줄이면 지방조직에 저장되어 있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 Persistent organic pollutant)들이 지방분해 과정에서 혈관으로 들어가 다른 기관들에 축적되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고 밝혔다.
 POP는 약품, 농약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로 신체조직에 축적될 경우 내분비, 생식, 면역 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전국건강영양조사(NHNES)에 참여한 1천9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가지 POP의 혈중수치가 10년 동안 체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사람이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한 사람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체중감소가 POP의 혈중수치를 증가시키는 반면 체중증가는 이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연령, 성별, 인종 등 혈중 POP수치의 차이를 설명할 있는 여러가지 변수들을 감안했지만 체중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POP는 2형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심장병), 류머티스관절염, 치주질환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결코 안전한 물질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그러나 호주 시드니 가번연구소(Garvan Institute) 당뇨병-비만임상연구실장 레슬리 캠프벨(Lesley Capmbell) 박사는 체중감소가 꼭 POP 증가의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또 POP 증가가 실제로 건강을 해친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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