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화 선생 作 `평상’(왼쪽), 이형만 선생 作 `포도동자무늬 삼단함’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에서는 6일~11월5일까지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본관 2층)에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초대전-이형만·정수화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인간문화재’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 이형만 선생과 제113호 칠장 보유자 정수화 선생의 수준 높은 작품 약 25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6일~8일까지 3일간은 정수화 선생의 칠 정제 시연 공개행사가 진행돼 옻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형만 선생은 경상남도 나전칠기 기술양성소에 입학해 나전칠기의 거장 김봉룡(1967년에 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으로 지정)옹의 기능과 장인정신을 전수받아 1996년에 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으로 지정 받았다. 그는 스승인 김봉룡 옹이 창의적으로 개발한 모티브를 올바르게 계승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청패, 야광패, 진주패 등 재료의 전통성을 작품에 잘 반영하여 자기만의 표현기법과 표현양식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113호 칠장 보유자 정수화 선생 또한 40여 년간 전통 옻칠과 나전칠기 작업의 외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그는 문양 그리기부터 줄음질·끊음질기법 등의 제작기능, 마감칠까지 완벽한 구상력과 양질의 정제칠 및 공예재료를 고수하는 장인정신으로 2001년 제113호 칠장으로 지정받았다. 2005년에는 종묘 정전의 제상에 황색칠 도장 작업을 맡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칠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화순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명장의 귀한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천년을 넘어 이어지고 있는 전통 옻칠과 나전공예에 대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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