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여군 장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서종표(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2010 여군 임관장교·부사관 출신 대학 및 학과’에 따르면, 임관장교 배출대학순위에서 영남대가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임관한 여군 장교는 총 1016명. 그 가운데 영남대 출신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경대(31명), 대전대(22명), 강원대(21명), 전북대(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영남대는 지난 2005년부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주관 하에 `명예ROTC프로그램’을 운영, 여군장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체계적이고도 강도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4월 말, 4학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발해 평균 2시간씩 주2회에 걸쳐 1년 동안 체력훈련, 군인으로서의 자질 및 소양 교육, 국가안보교육 등을 실시하는데, 교육비는 전액 교비로 지원한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장관 김태영)로부터 여성에게 최초로 ROTC 제도의 문호를 개방한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인성과 진취성, 창의성을 지닌 `Y형 인재’육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 신설되는 군사학과와 여성ROTC 제도, 명예ROTC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영남대는 최근 여대생들 사이에서 인기직업으로 급부상한 여군장교의 산실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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