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자원봉사박람회
“봉사는 희생? 천만의 말씀! 함께하는 기쁨이죠.”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나눔’과 `사랑’의 열기로 가득한 `포항시 자원봉사 박람회’가 열렸다.
올해 두돌을 맞은 이날 행사는 봉사자와 시민 5000명이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이 됐다.
참가 봉사 단체만 70여개. 동아리 부스마다 나눔의 넉넉함이 넘쳤다.
“가슴 중앙을 힘껏 누르세요.”
2003년 재창단 된 `포항북부소방서 여성소방대’ 부스가 시민들로 가득찼다.
심폐소생술 및 소화기 사용 체험은 단연 인기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원일(40·포항시 남구 연일읍)씨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응급구조법까지 상세하게 배웠다”며 기뻐했다.
지역 대표 환경 NGO인 `포항생명의 숲’은 나무공예 체험마당을 열었다.
장정선 사무국장은 “나무 가지 하나에도 서려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이 직접 공예로 표현하는 솜씨가 놀라웠다”고 했다.
참나무로 벽걸이를 만들던 조수연(흥해초3년)·희정(1년) 자매는 “나무 냄새가 너무좋아 친구들에게 빨리 자랑하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포항시여성문화회관 여성자원활동센터’는 일일장터로 변신했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홈패션과 포크아트 등 소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손수건, 앞치마 등 수공예품 판매 수익은 독거노인과 여성 장애인 후원금으로 전달됐다.
봉사 활동 2년차 이정희(38·여)회원은 “처음에는 의무로 시작한 봉사가 이제는 기쁨이 됐다”며 “봉사란 자신의 행복을 좀도리해 모두 함께하는 세상이 되려는 마음”이라고 했다.
포항종합자원봉사센터 권순남(68·여)소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형성된 시민, 봉사자간 나눔의 공감대가 화합하는 포항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혜기자 hokma@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