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가 장애인과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2010 재활공학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지난 3일 재활과학대학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힐체어 및 이동기기, 일상생활 보조기구, 보완대체 의사소통, 감각 보조기구, 환경 및 주택 개조, 자동차 개조 등의 분야에서 34개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대부분 실생활에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 많았다.
휠체어 전동 가방걸이를 출품한 김동환(재활공학과 4년·24)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지체 장애 학우들이 가방을 사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이번 작품은 가방을 스위치 하나로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시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가방을 쉽게 휴대하고 책 등을 쉽게 수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갖췄다”고 했다. 전시작품은 학과 교수들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을 가졌다.
대상에는 뇌성마비와 척수손상 장애인의 운전을 돕는 `소형 보조핸들과 레버 컨트롤러(김혜지, 이리나)’가, 최우수상에는 진동, 알람, 타이머 기능을 갖춘 욕창방지 시스템(신주리, 이고은, 이아라)과 앞뒤로만 움직이든 기존의 전동휠체어와 달리 좌우로도 운전이 가능한 NEWS 휠체어(이중화, 김현욱)가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재활공학과 김용철 교수는 “출품작 대다수가 상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불편을 편리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고정관념을 뒤집어 볼 수 있는 사고방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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