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초교 2차 학구조정위원회를 앞두고 학부모들이 또 다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것으로 보여 통학구역 설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조정위에서는 대이초 통학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교육청은 오는 7일 오후 대이초 통학구역 결정을 위한 제2차 학구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차 조정위에서 제시된 6개 통학구역 설정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청의 대이초 학구조정에 강력 반대하고 있는 현대홈타운(1306세대)과 대우아파트(400세대) 구역설정을 놓고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당초 교육청은 내년 초 개통 예정인 동대병원~이동 간 6차선 도로를 경계로 대우·현대아파트를 대이초 통학구역으로 설정할 계획.
그러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이동초에 가까운 아파트 일부 동의 대이초 배정 제외 등 수정안이 제시됐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대우·현대아파트 주민들은 `이동초 배정 존속’을 유일한 대안으로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 학부모들은 이번 2차 위원회에 또다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아파트 장해숙 부녀회장은 “주민 500여명이 포항교육청의 뒷북행정을 성토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며 “근거리 학교 배정원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아파트 정영화 학부모 대표도 “현재 이동지역 11개 아파트가 대이초 통학문제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며 “교육청은 원론적 입장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대안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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