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논리 개입…시간 끌다보니 대구-부산 골만 깊어져”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출입기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와 관련, “부산시민 절반이상이 가덕도보다 밀양이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제적인 논리로 입지를 선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분명 정치적 논리가 개입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또 “입지선정을 지난해 9월, 아니 연말까지는 끝냈어야 했다”면서 “시간을 끌다보니 결국 대구와 부산의 골만 깊어졌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대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첨복단지 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약 및 의료기기 등 업종이 들어 왔으면 한다”면서 “이런 기업들 중에 중심 역할이 가능한 기업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과의 관계복원에 공을 기울인 대구시가 현재는 삼성과 대화창구가 잘 돼 있다”면서 “대구시가 구상한 것 중에 뭔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인내력을 가지고, 절대로 (삼성을) 압박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이 회장은 최근 화성건설이 연합뉴스의 3대 주주(8.9%지분)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향후 해외사업 진출시 해외 통신망이 잘 돼 있는 연합뉴스가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면서 “방송쪽으로 사업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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