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만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것이 뭐든지 드릴 수 있습니다”
만성간경화에 걸린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해 조건 없는 무한 사랑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훈훈한 감동의 주인공은 군위읍 정리에 살고 있는 정영훈(25·사진)군이다. 취업준비중인 정씨는 어머니 박경미(44)씨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할인마트 등에서 일해 오던 중 지난 14일 건강이 악화돼 대구가톨릭병원에 입원했다.
만성간경화로 간을 이식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자 정군은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결정, 가족모두의 간절한 바람 덕분에 간 기능 적합판정이 내려져 지난18일 15시간의 대두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수술을 마친 정군은 “어머니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자식으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으며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에 감당하기 힘든 수술비가 이들 가족에게 또 하나의 부담으로 남겨졌다.
한편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군위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긴급의료비 지원과 민간기관의 의료비 지원 등을 요청한 상태이나 치료비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주변의 따뜻한 온정을 기대해 본다.
/황병철기자 hb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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