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구 귀금속 명장 박정열씨
金銀제품 세공 외길 35년…맞춤형 보석 디자인 1인자가 꿈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 `명장’ 박정열(54·사진). 그는 대구서 귀금속 가공업 전문업체인 진영사를 차려 35년넘게 금은제품 세공의 외길을 걷고 있는 참기능 명장이다.
“공부를 못하면 기술이나 배우라고요?, 모르는 말씀입니다. 뛰어난 기술은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에서 나오고, 그래야 세계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기능인 사랑정신이다.
그는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09년 11월 `이달의 기능인’으로 선정된후 2010년 대한민국 귀금속 가공 `명장’으로 우뚝 섰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최고의 금은제품 세공 기술인이다.
그는 199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땄다. 일본 고베 `진주디자인제’, 유럽 `다이아몬드 경진대회’ 에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뿐만은 아니다. 금은제품 세공의 필수 공구 개발에도 이름나 있다. `핀 장치’개발로 전국 기능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신구용 부품 제조’관련 특허와 저작권도 땄다.
그는 한국이 지난 40년간 국제기능올림픽 귀금속 부문에서 13번이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관련귀금속 제품 수출왕 자리는 유럽에 빼앗기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 기술자들이 공장기계가 싱싱돌아가듯 제품을 빠르게 만드는 것에만 치중하다 보니 디자인 면에서 뒤처져 수출 1위 자리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의 꿈은 창대하다. 사람 개개인의 스토리가 담긴 맞춤형 보석 디자인 1인자가 돼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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