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농사에 미친 21년 `경북농업명장’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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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농사에 미친 21년 `경북농업명장’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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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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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25. 안동 류충현 경북농업명장

전국 첫 `상황버섯’인공재배 성공…연 5억대 부농꿈 이뤄
 
 
 안동 `류충현 버섯농장’ 대표 류충현(48·사진)씨. 그는 15년전 1996년 국내서 최초로 상황버섯을 참나무 원목을 이용, 인공재배에 성공한 버섯 달인이다. 그의 상황버섯 인공재배 성공신화는 농촌진흥청이 인정하면서 2005년 경북농업 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농업의 길은 험난했다.
 안동농고를 나온 그는 25년전 아버지가 경영하던 사과농사를 시작하면서 농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잦은 기상이변으로 사과농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고심끝에 1990년 버섯재배로 전환했다.
 하지만 버섯농사 역시 가시밭 길이였다. 마땅한 실험실이 없어 버섯 종균을 방안에서 키우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방안에 날파리가 들끓어 밤잠조차 제대로 잘 수가 없는 지경이 되기도 했다.
 버섯농사 세계에 빠져든지 2년째. 그의 상황버섯 재배의 꿈은 이뤄졌다. 연속적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피나는 연구끝에 1995년 국내 처음으로 상황버섯의 인공재배 길을 열었다.
 변변한 포장도 없이 1회용 도시락용기에 버섯을 담아 출하했다. `암 예방·치료에 효험이 크다’고 소문 나면서 상황버섯은 불티나게 팔렸다.
 당시 석달 매출이 3억원을 넘어섰다. 한마디로 돈방석에 앉게됐다. 그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집 주변에 종균생산시설, 실험재배사, 액체배양실 등 버섯 생산 관련 시설을 두루 갖추고 버섯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이같은 노력은 1년만에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명품 버섯으로 각광받는 아라키구스,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생산 기술을 개발해 냈다.
 그는 3개 품종 버섯개발로 첫 해에만 품종별로 7000만원씩 2억1000여만원의 소득을 안았다.
 그는 최근 상황버섯을 이용한 `상황밥’을 생산해 홈쇼핑과 대형마트에 출시하는 등 소득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그의 버섯농사 집념은 끝이없다. 고소득 송이버섯 인공재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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