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악마, 惡에 맞서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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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악마, 惡에 맞서 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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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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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걸트 음모론 소재 블록버스터 `헬보이’
 
영화는 이른바 `오컬트(Occult) 음모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세계의 배후에 미지의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조직이 있어서 인류를 지배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어둠 속에서 은밀한 공작을 꾸미는 악마 세력의 반대편에는 물론 빛의 세력이 존재한다.
 이 음모론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도 빛과 어둠이 대결을 벌이는 영적인 현대판 마법전쟁이었다.
 히틀러나 괴링, 헤스 등 독일 나치의 주요 지도자들은 암흑세력이 외부통로로 이용하는 흑마술단체의 멤버들이었으며, 이에 비해 처칠이나 루스벨트, 맥아더 등 연합군의 주요 지도자들은 빛의 세력이 외부통로로 이용했던 신비단체의 고위 멤버 들이었다는 것.
 1944년. 2차 세계대전에서 수세에 몰린 나치는 러시아의 흑마술사 라스푸틴을 고용해 지옥의 악마를 불러와 전세를 역전시킬 음모를 꾸민다.
 라스푸틴의 염력으로 혼돈의 신 오그드루 자하드가 깨어난다. 하지만 미리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은 지옥의 문이 열리는 순간 공격을 감행, 간신히 막아낸다.
 그러나 지옥신의 아들로 태어난 헬보이는 간발의 차이로 지구로 내려오게 된다.
 헬보이는 미국의 초자연적 현상연구 방어국 BPRD의 수장인 브롬 교수의 보호 아래 성장하면서 스스로 악마의 뿔을 자르고 악에 맞서 싸우는 `몬스터 헌터’로 거듭 난다.
 선의 편에 서서 악에 맞서 싸우는 악마 `헬보이’의 이야기라는 역설적인 발상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영화는 어둠의 저편으로 추방됐던 라스푸틴이 추종세력에 의해 부활한 뒤 다시 지옥의 문을 열어 세계를 파멸시키려 하는 데 맞서 싸우는 헬보이의 활약을 스펙터클 영상으로 그리고 있다.
 물론 텔레파시 예지력을 지닌 양서인간 `아베 사피엔’과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리즈가 헬보이를 곁에서 돕는다.
 `에일리언2’ `맨인블랙’ `젠틀 맨 리그’ 등의 영화에 참여했던 12개 특수효과 회사가 총동원 돼 만들어낸 볼거리가 풍부하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22분.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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