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멕스리퀴드, 안동 5만4600원-경기 1만1250원
지자체가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구매한 방역약품 구입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8일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자체들이 구매한 방역약품 중 구제솔의 경우, 경기도는 단가가 8700원인데 반해 안동시는 약 3배가 비싼 2만5300원에 구매했다.
스트롱 약품 역시 경기도는 단가가 4851원인데, 안동이 4차에 구입한 스트롱은 단가가 1만9800원이다. K멕스리퀴드는 경기도가 1만1250원이었으나 안동은 5만4600원으로 약 5배나 차이가 났다. 반면, 세라텍의 경우는 경기와 안동이 1만2300원으로 같았고, 바이로시드도 2만5500원으로 동일했다.
이와 관련, 김정 의원은 “일부 약품의 경우 구제역 소독약 구매단가에 차이가 없었지만 상당수의 약품은 약 5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은, 제품 구매에 따른 단가를 확인할 수 없거나 가격 정보를 알지 못하고 구매한다는 의미”라며 “만일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상당한 예산낭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구나 각 지자체가 어느 제품을 구매해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 의원실이 전국의 구제역 방역약품의 구매 및 종류에 대한 자료를 농림수산부 등에 요구했지만, 경기도와 경북 안동을 제외하고 모든 지자체는 구체적인 약품에 대한 자료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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