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신축 터미널 불법주차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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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축 터미널 불법주차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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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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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1개월만에 주변 도로 교통체증·곡예운전 유발…이용객 안전 위협
주차자 대부분 직장인… “출퇴근 거리·시간 안맞아 자가용 이용 불가피”

市 “해당 구역 특별주정차 단속구간 지정  경찰청과 협의 중”
 
 
 신축 이전한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불법 장기주차 차량들로 인해 한 달여 만에 주변도로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정작 관계당국은 단속 근거가 없어 속수무책이다.
 특히 불법 주차 차량들이 터미널 주변 도로 중 한 개의 차선을 통째로 차지하면서 터미널 이용객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는 지난 1월 24일 기존의 안동시 운흥동 터미널을 폐쇄하고 송현동 일원에 버스터미널을 신축해 이전, 이날 자정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운영 1개월여 만에 터미널 신청사 입구 일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터미널 이용객은 물론,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좋지 못한 첫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게다가 도로를 차지하고 있는 차량 대부분은 운전자들이 인근 지역에 있는 직장으로 출근한 상태여서 단속이나 계도를 하더라도 차량 이동이 곤란한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구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던 이용객들 상당수가 도심에서 벗어나 있는 버스터미널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보다는 손쉬운 자가 운전을 통해 터미널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터미널 주변 도로는 하루 종일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한 교통체증 현상과 시외버스 운전자들의 곡예 운전까지 야기 시키며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한 직장인은 “터미널이 이전하기 전에는 택시 기본 요금정도면 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었지만 터미널이 송현동으로 이전하고 나서는 택시 요금만 해도 가계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가용을 몰고 터미널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장인은 또 “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시내버스 배차 시간이 출퇴근 시간과 잘 맞지 않고 택시 요금도 부담스러워 당분간 신청사까지 자가용 이용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하면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마련된 기반시설이기 때문에 단속할 근거가 없다”며 “단속요원들을 투입해 수시로 계도하거나 규제봉을 설치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협조가 미흡한 상태로 앞으로 해당 구역을 특별주정차 단속구간으로 지정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 중”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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