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펠로시, 위안부 결의안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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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펠로시, 위안부 결의안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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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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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하원의장 되면 본회의 상정 가능성 커
 
 내년 1월 개원하는 제 110대 미 의회에서 하원의장이 될 낸시 펠로시 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하원 국제관계위를 통과한 종군위안부 결의안의 처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주 열리는 109대 의회의 `레임덕’ 회기에서 이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하더라도 새 의회에선 채택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결의안을 추진해 온 의원측은 레임덕 회기에서도 본회의 처리를 시도한다는 입장이나, 데니스 해스터트(공화) 현 하원의장은 의장 퇴임 후 주일대사로 가기를 희망한다는 말이 널리 돌 정도로 일본과 긴밀한 관계여서, 위안부 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펠로시 대표는 지난 9월 이 결의안이 국제관계위를 통과한 직후 존 보너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물론 해스터트 의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청 했었다고 복수의 의회소식통이 전했다.
 펠로시 대표는 특히 해스터트 의장에게, 결의안을 주도한 레인 에번스 의원이 “내 사람”이라며 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펠로시 대표가 보너 공화당 원내 대표에게도 결의안의 본회의 처리를 제안 했었다고 설명했다.
 에번스 의원은 파킨슨 병으로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 결의안 제출 때 공동서명한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일본계이면서도 109대 의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새 의회에서 에번스 의원의 뜻을 좇아 자신이 다시 결의안을 제출 하겠다고 공언했다. 펠로시 대표가 이 결의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에번스 의원의 마지막 의정 목표를 이뤄주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여성인 펠로시 대표를 `자기 사람을 확실히 챙기는 보스형’으로 그리고 있다.
 펠로시 대표는 그러나 공화당의 반대파들로부터 `샌프란시스코 리버럴(진보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평소 인권, 특히 여성인권 옹호와 신장을 위해 적극 활동해왔기 때문에, 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이 결의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대표는 과거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천안문 광장에서 천안문 사태 희생자를 추모하는 화환을 헌화한 일도 있으며, 이로 인해 미하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중하려 했을 때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를 거부당한 일이있을 정도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달 16일자 사설에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위안부 결의안이 위안부의 존재와 연원, 일본 정부의 관계 등에 대한 “역사적 조작”을 바탕으로 작성됐고 과장된 내용도 많다며 일본 외무성에 대해 하원 본회의 상정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 사설은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 군정 시절 주일미군을 위한 위안부 시설이 있었으며, 이는 일본이 만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생길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는 논리로 미군사령부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만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주장해 미 행정부와 의회 일각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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