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가격도 200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 지방의 올 3월 소비자물가는 5%가 올랐다고 한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5.7%, 안동 5.6%, 경주 5%, 포항 4.4%등의 순이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가 작년 3월 대비 4.9%, 생선 채소 과실류 등 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19%가 올라 작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물가상승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지금 서민사회에서는 한숨소리뿐 아니라 정부당국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대로 높아 있다.
통계당국의 공식 조사수치가 이러하다면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상승률은 어느 정도인지 생활인들이라면 다 짐작한다. 주부들은 2~3만 원 들고 시장에 나가 생선 한 토막, 채소 한 두 묶음 사고 나면 더 살 돈이 남질 않는다고 푸념이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의 수해, 냉해 피해 이후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버린 채소값은 내릴 줄을 모르고 있고 최근 일본 동부지역의 쓰나미와 원전폭발사고 이후 그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같은 물가상승 고공행진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시급히 잡아야 한다. 더 두었다가는 서민들의 생활자체를 파탄낼 수도 있다. 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손을 쓸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인지, 전행정력을 기울여 적극 대처해야 한다.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지방정부가 내놓을 방도가 마땅찮은 것도 현실이지만 개인서비스요금 인하지도, 지방공공요금 억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야말로 `물가와의 전쟁’이라도 치러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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