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포항`찜찜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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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포항`찜찜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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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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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 강원FC 삭발투혼 막혀 득점찬스 무위로… 1위 수성 체면치레
 
 나란히 승점 1을 나눠가졌지만 양팀의 체감온도는 달랐다.
 무패 선두인 포항스틸러스가 무승 꼴찌인 강원FC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3을 추가해 1위 자리를 굳게 다지려던 포항은 고개를 떨궜다. 반면 8경기 만에 1점을 올린 강원은 어깨를 으쓱했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맹공을 퍼부었지만 강원의 수비벽을 허물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5승3무(승점 18)로 선두를 지킨 것에 위안을 삼았다.
 강원(1무7패)은 7전 전패의 긴 악몽에서 벗어나 8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1을 따냈다. 이날 강원은 1위 포항을 맞아 삭발투혼으로 맞섰고, 골키퍼 유현의 선방을 앞세워 첫 승점을 챙겼다.
 최순호 감독 퇴진 후 4경기 만에 승점 1을 올린 강원 김상호 감독이 “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1위를 굳히려던 포항은 강원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7경기 무패의 파죽지세의 포항이 홈에서 최하위 강원과 비기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은 너무 완벽한 찬스를 엮어내려다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다.
 김재성, 황진성, 신형민 등 미드필더들과 모따, 슈바 등 공격진은 유기적인 패스워크로 강원을 압박했지만 결정타가 없었다.
 전반 33분 신인 고무열이 모따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특급 조커’ 노병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노병준의 왼쪽 돌파가 살아나면서 수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기다리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0분 모따의 뒷꿈치패스를 받아 신광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것이 골키퍼에 잡혔다. 6분 뒤 노병준의 크로스를 모따가 머리를 갖다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승리보다 패배를 면하려는 강원의 밀집수비에 가로막힌 포항은 화려하기만 했지 실속없는 경기로 헛심만 쓴 꼴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에 공격 쪽에 변화를 줬고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예상치 못한 결과다. 공격진에서 득점포가 터져줘야 하는데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한편 상주상무는 후반 25분 고차원의 선제 결승골로 수원삼성을 1-0으로 꺾어 역시 정규리그 무패(4승4무) 행진을 이어갔다. 상무는 4승4무(승점 16)로 선두 포항을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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