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스틸야드서 상주상무와
`경북더비’박빙 승부 예상
선두 전북 따라잡기 위해
승점 3점 사냥 반드시 필요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답답함을 씻어낸다.
포항스틸러스가 상주상무와의 첫 `경북더비’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포항은 18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K리그 14라운드에서 시원한 승리를 꿈꾸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승부(대전 0-0, 대구 2-2, 서울 1-1)로 선수나 팬들이 승리에 목말라 있다.
포항(승점 24)이 주춤대는 사이 1위를 다투던 전북현대(승점 28)가 점수 차를 벌였다. 상주전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한다면 전북을 영영 따라잡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4위 상주(승점 22)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상주는 초반 반짝 기세가 아닌 꾸준한 승점쌓기로 K리그 반환점을 앞두고도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포항과 상주는 미드필드 플레이에 비중을 두는 팀인 만큼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포항은 김재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아쉽다. 또 오른쪽 윙백 신광훈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왼쪽 윙백 김정겸이 스포츠토토 사태로 퇴출돼 왼쪽이 허전하다. 팀 분위기도 착 가라앉아 있다. 15일 FA컵 16강전에서 모따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 유일한 희소식이다. 모따는 김원일의 패스를 발끝으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일, 정홍연 등 대체요원들이 한 수 아래인 현대미포조선과의 경기에서 나름대로 활약을 펼친 것도 소득이다.
그러나 미포조선과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상무와는 비교할 수 없다. 상무전에서 대체자원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미포조선과의 경기에서 모따와 아사모아가 절묘한 패스워크로 찬스를 엮어낸 것도 희망을 갖게 하는 요소다. 그동안 모따와 아사모아가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모따와 아사모아가 수차례 원터치 패스로 미포조선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타깃맨 역할을 해줘야 하는 슈바가 부진의 골이 깊어 고민이다. 슈바는 미포조선전에 잠깐 나왔지만 위협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걸핏하면 아프다면서 결장해 팀 관계자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도 공격수들의 골 침묵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황 감독은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야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수시로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3인방 등 공격수들의 골 소식은 드문드문하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