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미술학과 출신인 맹일선씨(35·여·사진)가 영국 사진 공모전 바터 어워드(Bar-Tur Award 2011)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터 어워드는 오랜 투병 끝에 타계한 영국 예술가 앤 레슬리 바터(Ann Lesley Bar-Tur)를 기리기 위해 그녀의 가족과 재단 그리고 관련 기업이 후원해 매년 열리는 사진 공모전으로 올해는 4개의 주제(소통(Communication), 환경(Environment), 정체성(Identities), 생활방식(Lifestyle))로 열려 맹일선씨가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맹씨는 지난 2000년에 안동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와 런던예술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순수미술 석사과정을 졸업한 재원으로 이번에 도회적 상징인 쓰레기봉투와 크게 대조를 이루며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야생 여우들의 이미지로 구성된 트립틱 사진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맹씨는 이번 수상작과 함께 런던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질병을 겪는 야생여우를 일 년 간 애완동물이 아닌 방식으로 돌본 경험과 결국엔 우열이 없고 동등한 이종 간의 관계, 그리고 잘 알려진 불교적 윤회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직접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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