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초 입국해 새 시즌 구상
프로축구 대구FC의 새 사령탑으로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수석코치인 모아시르 페레이라(50·사진) 감독이 선임됐다.
대구FC는 “현재 브라질의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고 20세 이하 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는 모아시르 페레이라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구단은 “계약기간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이지만 2년째 계약 행사에 대한 선택권은 구단이 가진다”고 설명한 뒤 “연봉과 계약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내 프로축구에 외국인 사령탑은 여러 명 거쳐갔지만 현역 브라질 대표팀 코치진을 감독으로 영입한 것은 대구FC가 처음이다.
브라질 태생의 모아시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은 1997년 브라질 2부리그 빌라노바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는 현 올림픽 대표팀(U-23)과 20세 이하(U-20) 감독인 네이 프랑코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크루제이루, 플라멩구, 보타보고, 아틀레티코 파라넨세등 브라질 1부리그 클럽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과 U-20팀 수석코치를 맡아 지난 7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우승에 일조하는 등 여러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내주 초 한국으로 와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간다고 대구FC는 소개했다.
올 시즌을 12위로 마친 직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영진 전 감독을 해임한 대구FC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영입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 내년에 도입되는 승강제에서 반드시 살아남는다는 계획이다.
김재하 대구FC 대표는 “내년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잇따른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와 시즌 막바지 연패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브라질 빅클럽에서 오래 지도자 생활을 한 모아시르 감독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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