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관계자 “어려움 겪는 농가 돕는게 본연의 임무”
남안동농협(조합장 권기봉) 고추종합처리장이 김장채소 수급안정에 발 빠르게 대처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 생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줘 눈길을 사고 있다.
남안동농협은 최근 가을배추·무 생산량이 전년대비 10% 증가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무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통한 제 값 수매에 나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이들은 무배추 공급 과잉으로 포전 폐기 파동을 겪는 무를 정부 수매가격 73원/㎏ 보다 무려 340% 비싼 250원에 620여t (1억5500만원 상당)을 농가 12㏊ 로부터 수매했다.
이번 남안동농협의 무 수매량은 올해 안동지역 전체 무 재배면적 44㏊에 27%에 해당하는 수치로 가격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무 생산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하는 것이 농협 본연의 업무”라며 “20여년의 영업 경험을 토대로 홍고추, 무말랭이, 시래기 등의 다양한 제품개발과 고추종합처리장의 가동을 높여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고추종합처리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안동농협 고추종합처리장은 지난 2006년도에 준공해 지금까지 홍고추 6974t을 계약 수매해 114억2500만원 상당의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고추가격 급등으로 인한 홍고추 수매물량 확보 어려움에 대비해 휴업 대체품목으로 2007년부터 무말랭이 사업을 시작해 김장채소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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