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로 한해 마무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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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로 한해 마무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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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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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립합창단 합동 공연
예수의 생애 그린 대서사시로 감동 전해
포항문예회관 20일 오후 7시 30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포항시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지휘 공기태)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기독교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오라토리오인 헨델의 메시아를 올린다.
 1741년 헨델이 오라토리오 작곡 의뢰를 받고 식음을 전폐하며 단지 24일 만에 작곡한 곡인 `메시아’는 성서에서 구세주를 가리키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대한 장대한 대서사시이다.
 서곡은 억압된 이스라엘과 메시아의 도래, 1부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과 그리스도의 탄생, 2부는 고난과 속죄, 3부는 부활과 승천으로 아리아와 합창곡 53곡으로 구성된다.
 제1부는 베이스가 낮고 강한 목소리로 오케스트라의 현란한 연주에 맞춰 화려한 멜리스마(노래의 장식적인 부분)로 기교적인 아리아 `주 오시는 날 누가 능히 당하리’를 노래한다. 천사들이 양치기들에게 나타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알리기 전에는 오케스트라가 매우 소박한 `파스토랄(양치기의 피리소리의 모방이 등장하는 전원풍의 기악곡이나 성악곡)’을 연주하며 다채로운 분위기를 준다.
 제2부는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극적인 긴장감이 높아지며 제3부는 부활을 나타내는 밝은 빛으로 가득하다. `메시아’를 이루는 수많은 합창과 중창, 아리아를 듣다보면 복잡하고 화려한 음악과 단순하고 명쾌한 음악의 조화에 절로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 날 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원주시립합창단과 함께 100여명이 참여한다. 유명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영미, 앨토 김선정, 테너 이영화, 바리톤 김승철과 쳄발로 김춘해가 협연해 보다 웅장한 하모니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특히 쳄발로라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건반악기의 청아한 소리를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요즘 새로이 주목을 받고 있는 쳄발로는 피아노를 닮은 악기로 16~18세기 피아노가 나오기 이전 가장 인기 있는 건반악기였다. 이것이 바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 헨델의 곡에 쳄발로가 나오는 이유이다.
 1750년 2부 마지막곡인 할렐루야 합창에서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일어나 감격의 경의를 표하자 모든 관중이 뒤따라 일어난 이후 오늘날까지도 그것이 전통이 됐다고 하니 이번 공연에서도 기립박수로 감동을 전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관람료는 R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예매문의는 문화예술과 예술단운영담당(054-270-5483)으로 하면 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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