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권행보 물밑준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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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권행보 물밑준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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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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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모임 `정통들’내년초 창립

 차기 대선을 향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 전 의장은 그동안 북핵문제 외에는 당내 문제와 정책현안에 관해 비교적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내년 1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제 목소리 내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21일에는 정 전 의장의 팬클럽으로 알려진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이 백범기념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출범식은 `긴장하라, 때가 왔다’는 다소 도발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회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을 계기로 `정통들’은 단순 지지모임을 넘어 정 전 의장의 대권행보를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전환하게 된다는 게 `정통들’을 준비하는 인사들의 전언이다. 특히 정통들 출범식은 내년 2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정 전 의장이 전대에 미치는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통들’의 한 핵심 인사는 “현재 친노 대 반노 구도로 진행되는 정계개편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대에서는 정통들 소속 대의원들이 당 진로와 관련해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장은 부동산.교육 정책 대안을 조만간 발표하면서 정체성에 기반을 둔 정계개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국민과 호흡하는 대중정당’ 노선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산과 부채를 승계해야 한다’는 주장 가운데 부채를 부동산 정책실패, 당원중심의 기간당원제 등으로 정리하고 대안으로 `진보적중도노선에 기반을 둔 우리당 진화론’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 때리기에 나선 김근태 의장과 보폭을 맞춰오는 듯 했던 정 전 의장이 최근 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도는 것도 이와 같은 자신의 대권행보 본격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 전 의장의 측근 의원은 “정 전 의장은 대선의 시대정신을 `평화와 밥’으로 정리했고, 밥의 문제에 대해선 서민들의 고통이 집중되는 부동산과 교육정책에 초점을 맞춰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의 철학과 창당정신은 옳았지만 통치스타일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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