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철제 구조물이 2층 슬라브 하중 견디지 못해 참사
 

15일 오후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사방공원 기념관' 신축현장 건물 2층을 올리는 과정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시에서 발주한 `사방기념공원’내 기념관 신축 현장에서 공사 도중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인부 2명이 숨졌다.
15일 오후 2시4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사방기념공원’내 기념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2층 슬라브 130여㎡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2층에서 작업 중이던 콘크리트 타설공 김모(47·경주시)씨와 목공 김모(64·경주시)씨 등 2명이 1층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철제 구조물 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2층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1층을 지탱하던 철제 구조물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거푸집이 내려 앉으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와 함께 현장소장을 업무치사 등의 혐의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방기념공원은 1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4월 착공 이달 말 준공 예정이며, 사고가 난 기념관은 지상 2층 연면적 915.15㎡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김웅희기자 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