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密雲不雨’ 선정
  • 경북도민일보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密雲不雨’ 선정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 직전’

   2006년 한국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密雲不雨’(밀운불우)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5~11일 교수신문 필진과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교수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정치ㆍ경제ㆍ사회를 풀이할 수 있는 사자성어로 전체의 48.6%가 `密雲不雨’(밀운불우)를 꼽았다.
 `밀운불우’란 `구름은 빽빽하나 비는 오지 않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여건은 조성됐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을 뜻한다.
 교수들은 상생정치의 실종, 대통령 리더십 위기로 인한 사회적 갈등, 치솟는 부동산 가격, 북한 핵실험 등 순탄하게 풀리지 않는 정치ㆍ경제ㆍ동북아 문제로 인해 사회 각층의 불만이 폭발 직전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밀운불우’에 이어 22.1%는 어설픈 개혁으로 오히려 나라가 흔들렸음을 의미하는 `矯角殺牛’(교각살우)를 꼽았다.
 한국사회의 모순이 해결될 전망이 보이질 않는 것을 빗댄 `萬事休矣’(만사휴의,11.1%), 개혁과정에서 미흡한 전략과 전술로 강고한 기득권층과 맞서려는 행태를 묘사한 `螳螂拒轍’(당랑거철, 9.1%) 등도 3,4위에 들었다.
 교수들은 또 `2006년 한국사회에서 안타까운 일’로 북한 핵실험(23.1%), 부동산정책실패(18.3%), 황우석 전 교수 논문조작 사건(7.7%),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 위기(6.75%), 한미 FTA 졸속 추진(5.3%) 등을 꼽았다.
 `2006년의 기쁜 일’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50.0%)이 `없다’고 답하거나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21.2%가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기쁜 일’로는 수출 3천억 달러 달성(8.7%), WBC 대회에서 한국야구의 선전(3.4%),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약진(1.9%), 하인스 워드 모자(母子) 이야기(1.9%) 등이 꼽혔다.
 `2006년 의미있는 실천가’로는 12.0%가 `악조건 속에서 제 자리를 지키거나 이름없이 남을 도운 이웃들’이라고 답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1.1%)이 뒤를 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