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의회 예산 전액삭감에 농민들 집단반발
과거 36년간 지속돼 왔던 송이버섯 사용 등에 관한 고시가 올해 말로 폐지되고 내년부터 자율공판제도로 변경됨에 따라 영덕군이 지역내 송이생산 농가들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추진중이던 저온저장시설 설치가 영덕군의회의 지원예산 삭감으로 물거품이 돼 생산농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 송이채취자의 자율판매제도 시행에 따라 농외소득인 산송이의 안정적 가격 형성과 판매체계(저온 보관) 구축을 위해 생산자 중심의 법인 설립과 함께 5억2800만원(군비 3억원,자부담 2억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7월까지 부지면적 1320㎡에 건축면적 196㎡(60평) 규모의 산송이 저온저장시설(수매,저온 저장,냉동)을 설치키로 하고 영덕군의회에 3억원의 군비지원을 승인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영덕군의회는 지난 20일 오전 2007년도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신선도가 최우선인 송이를 저온 냉동시켜 연중판매할 경우 품질악화가 우려돼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금 전액을 삭감하는 바람에 이미 영농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중이던 조합원들이 같은 날 오후 군의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영덕산송이영농조합 조합원들은 “산송이의 홍수출하 예방,짧은 생산기간에 따른 희소성 가치로 농가소득 등대,관내 음식점 등의 상시 공급으로 군 특화상품 개발,저장시설 확보로 연중 자율판매 등에 따른 농한기 농가 소득원 개발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저장시설의 지원금을 삭감한 군의회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영덕군의회를 비난했다.
영덕/김영호기자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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