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랑의 집짓기’ 훈훈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연말연시를 맞아 범죄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사랑의 집’을 지어주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25일 “불의의 화재사고로 인해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은 유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가지게 하기 위해 새로운 집을 지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자는 지난 2004년 3월 포항시 흥해읍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한 달여 만에 사망한 주부 황모(39)씨의 남편 이모(42)씨와 두 자녀(초등학교 4·6학년), 그리고 이 씨의 부모님 등 5명이다.
황 씨의 남편 이 씨는 사고 당시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지체장애 2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이 씨의 부모님은 2년 동안 20여 차례 수술을 받은 아들을 수발하느라 심적 육체적 고생이 심했다.
이 씨의 `사랑의 집’은 방 3개와 거실, 욕실, 주방이 있는 23평 규모의 아늑한 건물로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지원금 1000만원과 (주)포스코건설의 후원 등 총 5500만원이 들어갔으며, 착공 2개월 만인 26일 이 씨의 자택에서 준공식을 가진다.
이대공 이사장은 “범죄 피해자 가정에 삶의 희망을 주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하게 됐다”면서 “가해자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나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올 한 해동안 총 407건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범죄 피해자들에게 7000여 만원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전국 최고의 운영실적을 기록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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