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이 화재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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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이 화재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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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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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화재라는 재앙을 겪고 나면 그제야 후회하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현실을 뉘우치는 후행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예방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어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무관심과 방심이 화재를 부른 것이다. 화재예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질 때 우리는 화재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  전부터 공동주택은 각 주택별로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 되어 있었고, 올 해 2월 5일부터는 일반주택에도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되어 모든 주택에는 소화기가 설치 되어있다. 그러나 입주초기에는 소화기가 잘 비치되어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관심이 없어지다 보면 소화기를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다 막상 화재가 발생하면 우왕자왕 하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화재를 걷잡을 수 없이 키우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겨울철에는 난로를 의자나 소파를 가까이 두어 난로열에 의해 점화되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소방방재청에서 추진 중인 “생명을구하는사람들-프로젝트”와 관련해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여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화재라고하면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무관심하게 된다.  언제나 무관심이 화재에 최대의 적이다. 그리고 건물이 일정규모 이상일 경우에 있어야 하는 초기소화시설인 옥내소화전이 설치되어 있어도 화재 시에 사용방법을 몰라 소방서에서 화재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도 있다.  평상시 소방시설 사용방법을 익혀두고 훈련을 했다면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초기에 진압을 하여 더 큰 화재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가정과 직장은 삶의 터전이며 생활의 근간이다. 생활의 근간이 무너지면 인간은 좌절하게 된다.  화재예방은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더 이상 무관심으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소방시설을 사용하지 못해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과 애써 모은 재산을 화재로부터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송종주 (안동소방서 방호예방과 방호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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