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상 교수 목공예 특별전 27일까지 대백프라자…신작 등 50점 선봬
느티나무 주재료 사용해 생칠·주합칠 마감, 보존 염려없는 작품 구현
혼합·분리 과정 거쳐 정교수 특유의 개성 강하고 따뜻한 조형물 탄생
목칠 조형 40년 외길을 걸어온 경일대학교 정복상 교수의 흔적이 묻어나는 특별한 전시가 오는 22~27일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정 교수는 대구에서 가까운 함양출생으로 대구는 물론, 거창과 함양 등 경상도 전역을 무대로 작품 활동과 사회 참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청주국제 공예비엔날레,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수많은 공모전과 전람회에서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또한 현대 목공예의 불모지였던 대구 땅에서 1978년부터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많은 제자들을 목공예 작가로 육성했다.
정 교수 특유의 조형감성이 묻어나는 `정복상 스타일’작품이 많이 제작돼 대구 목공예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심도 있는 작품을 많이 제작, 지역 공예발전을 위한 공로가 높이 평가돼 2006년 `금복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잘 연마된 목재의 촉감은 더 할 나위 없이 매끄러우면서 부드럽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 느티나무를 주재료로 즐겨 사용하고, 그 표면에 생칠, 주합칠로 마감해 목재 본래의 재색을 지우지 않으며 향후의 보존까지 염두에 둔 작업으로 일관되게 작품을 구현하고 있다.
개성의 표출, 독창성의 발로, 소신의 피력 등은 공예가에게 있어서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개성, 독창성, 소신, 이외의 것까지도 독특한 구상의 세계에서 녹여 혼합하고, 분리하고, 지우고, 또 쓰는 과정을 거쳐서 정교수 특유의 조형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특별하고 개성이 강하다.
회갑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그간의 작품들을 모아 목칠조형 40년을 총 망라한 작품도록을 출판하는 기념전으로 마련돼 더욱 주목된다. 신작 15점과 지난 세월의 대표작 35점 등 총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420-8015.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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