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산동농협조합장 `독선경영’ 논란
  • 윤대열기자
문경 산동농협조합장 `독선경영’ 논란
  • 윤대열기자
  • 승인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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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감사, 임시대의원대회 열어 “공금 남용·측근 인사 챙기기” 성토

황 조합장 “이사회 의결사항 집행…총회서 밝히겠다”

 문경시 산동농협 김인호 감사는 지난 7일 조합회의실에서 직권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 대의원 93명중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혁주 조합장의 독선적인경영을 집중 성토했다.
 김 감사는 조합장에게 대의원대회 소집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살 당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신이 임시대의원대회를 직권 개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사는 “황 조합장이 업무용차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차량에 유류비를 지급하게 된 것을 지난 2010년에 지적했지만 계속 개인차량 유류비를 지급받아 사용해 위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년에 걸쳐 조합장개인이름의 휴대폰요금을 농협비용으로 지급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조합직원들이노조를 설립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노무사 자문료로 30만원을 책정했지만 12월 결산감사결과 무려 800만원 가량을 이사회 승인 없이 지출한 것으로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동농협은 지난 3월12일로 단행한 인사에서 여성복지직(3급)김모씨(50·여)를 일반관리직(3급)지점장급으로 발령했다.

 그러나 중앙회인사지도 문서에 의하면 조합의 합병과 인력운용 여건상 전문직 직원의 일반관리 업무분장이 불가피 할 때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산동농협은 일반직 3급 책임자가 3명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복지직인 김씨를 일반관리직인 지점장으로 발령을 내자  잘못된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측근인사 챙기기라는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결산총회 시 조합장명의로 주는 상은 반드시 인사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 의결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조합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감사는 “조합장이 감사와 이사들을 무시하고 `선 시행 후 의결’하는 독선으로 운영한 것과 법과 규정을 무시하는 농협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황혁주 조합장은 “이사회의 에서 의결된 사항을 집행했으며 감사가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총회를 소집 소상히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장 최상원씨 부회장 여한규씨를 선출하고 감사가 지적한 부분을 상세히 검토 후 대의원대회에서 보고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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