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추락·붕괴로 건설노조 지난해 577명 사망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산업재해 전면 적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가운데 건설업의 산업재해로 인한 사회 손실액이 매년 5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9∼2011년 건설업 산업재해자 수는 연평균 2만2095명으로 이들에게 매년 1조1045억원 가량의 산재보상금이 지급됐다.
1명당 산재보상 지급액은 5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분석에 따르면 건설업에서 재해자 1명이 발생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손실 추정액은 산재보험 지급액(직접손실비용)의 5배 수준인 2억5000만원으로, 지난 3년간 건설업 재해로 인한 연평균 경제적 손실추정액은 5조5220억원 수준으로 계산됐다.
매년 가장 많은 산업재해자가 발생하는 제조업의 경우 2009∼2011년 연평균 산업재해자는 3만3120명, 산재보상금 지급액은 12조3120억원 수준이었다.
제조업 재해자 1명당 경제적 손실액은 1억8600만원, 전체 경제에 미치는 손실추정액은 연평균 6조156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과 제조업을 포함해 우리 경제 전 업종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자 수는 지난 3년간 연평균 9만6586명으로 1명당 경제적 손실액은 1억8300만원, 전체 경제손실추정액은 17조687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산업재해 재해자수는 9만3292명으로 전체의 35%(3만2294명)가 제조업에서 발생했고 이어 기타사업(서비스업) 32%(2만9736명), 건설업 24%(2만2782명) 등의 순이었다.
/김진록기자 kjr@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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