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올림픽 출전이후 52년 만의 금빛 낭보
사격 김종현 50m 소총 3자세서 銀…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 진출
양학선(20·한체대)이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에 11번째 `금빛 낭보’를 전했다.
양학선은 대회 열흘째인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출전한 한국 체조가 52년 만에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한국 체조는 그간 은·동메달을 각각 4개만 땄을 뿐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출전자 8명 가운데 5번째 연기자인 야블라진의 공중제비를 살펴본 양학선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펼쳤다.
1차 시기에서 종목 최고 난도인 7.4점짜리 기술 `양학선’을 시도한 그는 착지 때 두 발자국을 움직였으나 출전 선수 중 최고인 16.466점을 받고 금메달을 예약했다.
사격장에서는 김종현(27·창원시청)이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2000년 시드니대회 때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강초현(한화갤러리아) 이후 12년 만의 소총 메달이다.
김종현은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쏴 본선 점수 1171점과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선 9발까지 2위 매튜 에몬스(미국)에 1.6점차로 뒤졌던 김종현은 마지막 발에서 역전에 성공해 메달 색깔을 바꿨다.
이날 금메달 한 개, 은메달 한 개를 수확한 한국은 메달 합계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기록,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4위를 달렸다.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최만수기자·일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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